엔캐리트레이드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려 수익률이 높은 다른 해외 국가에 투자하는 전략”
Carry Trade는 낮은 금리로 조달한 자금을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트레이딩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자금을 차입한 뒤에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 등에 투자해 시세차익 및 환차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 방식이다.
엔화를 빌려 투자하면 “엔캐리트레이드”, 달러를 빌려 투자하면 “달러캐리트레이드”라고 한다. 특히 앤캐리트레이드의 경우 일본의 상류층 주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이러한 주부 투자자들을 “와타나베 부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엔캐리트레이드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거나,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과 일본과의 금리차이가 벌어질 때 나타난다. 최근 미국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일 금리 격차가 커졌다. 또한 엔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앤캐리트레이드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흥국의 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도하게 이뤄질 경우에는 이들 국가의 금융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엔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될 때, 유입된 투자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데, 이는 해당 국가의 환율이 급등하고, 외환보유고가 급감하면서 주가를 폭락시킬 위험이 있다.
한편, 2022년 12월 일본중앙은행(BOJ)은 10년 만기 일본 국채금리 변동폭을 기존 0.25%에서 0.5%로 넓힌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0.23~0.24%대에서 오르내리던 금리가 0.43%까지 급등했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이전의 제한선인 0.25% 주변에서 결정되던 금리가 한도가 풀리자 0.5% 근처까지 올라간 것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일본의 금리가 올라가면 저금리로 해외로 나가있던 앤캐리트레이드 자금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는데, 이는 신흥국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1.일본 10년물 국채 금리(최근 1년 기준)
2.일본 10년물 국채 금리(2012년 이후)
3. 미국 기준금리 및 주요 국채 금리(2014년 이후 ~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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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on Ahn (2023.01.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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